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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_김기현
기사입력 2011-11-28 16:26:46
"100% Design London에서 ‘1.3 Chair’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지난 9월 열린 ‘100% 디자인 런던’에서 김기현씨가 디자인한 ‘1.3 Chair’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김기현 디자이너
100% 디자인 런던의 최우수작품에게 수여하는 ‘Blueprint Award’는 영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매거진중 하나인 ‘Blueprint’가 주관하고 있으며, 무게가 1.28kg에 불과한 초경량 의자인 1.3 Chair는 최우수 소재 부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 Chair
 
Q. 수상소감과 그간의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우선 수상의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처음에는 Blueprint Award에 제가 후보로 올라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전시를 시작하고 진행되는 도중에 KIDP 관계자로부터 최우수 소재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전시 첫날 최종부보들의 전시작과 개벌 프레젠테이션 심사가 있었고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재료부문에서 ‘Best Use of Material’로 수상했으며, 동시에 영국의 유명 디자인 스토어중 하나인 ‘The Conran Shop’의 Must-See Trail로 선정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기쁨은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더 뿌듯했던 것은 저 뿐만 아니라 한국관 역시 우수전시기획상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세계 유수의 디자인 선진국들 사이에서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과 한국 디자인문화를 보여줌으로써 큰 상을 받게 되니 매우 뜻 깊고 기뻤습니다.
 
"발사나무 소재로 한 초경량 의자, 현재 양산화 진행 중"
김기현씨는 재료부분에서 'Best Use of Material' 로 수상했다.
Q. 수상작품인 ‘1.3 Chair’에 대한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과정 등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아마도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인에 적용된 발사나무의 친환경성과 공정에서의 생산성과 사용자를 위한 혁신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3 Chair는 무게가  1.28kg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의자입니다.
 
이탈리아 건축가 Gio Ponti가 디자인한 ‘Superleggera chair’보다 약 400g 더 가볍습니다. 나무의자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게 영감은 주었던 혁신적인 산업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산 폭격기 ‘DH.98 Mosquito’인데, 이 폭격기는 작전수행에 효율적인 가장 빠른 다기능 폭격기로 Mosquito는 당시 가구공장에서 생산되었고 주 에어프레임에 제가 사용한 재료와 동일한 발사나무를 코어재로로 사용했기 때문에 ‘The Wooden Wonder’라는 특이한 별명도 갖고 있었습니다.

1.3 Chair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소재탐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발사나무는 디자이너들이 스터디 모델링을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익숙한 재료중 하나입니다. 산업에서는 구명조끼, 방음패널, 요트산업 등 특정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이 나무가 가볍고 다루기 용이하기 때문에 카누를 만드는데 사용을 하기도 했으며, 영화산업에서는 부수기 위한 가구 소품재료로 이용되었습니다. 이렇듯 발사나무는 독특한 소재로 매우 빨리 성장하며 가볍고, 따뜻하고, 가공이 쉬운 목재입니다.
 
그러나 무른 성질 탓에 제한된 범위의 산업에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발사나무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압축성형 공정을 통해 라미네이션과 성형을 한 번에 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매우 효율적인 생산성과 37g 무게에서 22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혁신적인 강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재료탐구를 통해 저는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1.28kg이라는 초경량 의자를 디자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의자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을 위해 아름다워야만 합니다. 1.3 Chair는 형태적으로 매우 정직한 비율을 갖고 있고, 어떤 실내 공간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재료접근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발사나무의 친환경성입니다. 발사나무는 남미와 서인디아에서 볼 수 있는 식물로 높이 21m, 직경 60cm까지 자라는데 걸리는 기간이 6-7년에 불과하며 12년 이후부터는 성숙기로 접어듭니다.
 
다른 산업목재와 비교했을 때 고생산성과 친환경적 잠재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이슈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이며, 비단 디자이너와 생산자뿐만 아니라 지적이며 자발적 구매를 하는 소비자에게 상품성을 판단하기 위한 주요 원칙으로 고려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친환경성과 영구성은 디자인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며, 디자이너는 산업의 한 일원으로서 신중하게 고려해야만 하는 기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3 Chair
Q. 원래 제품디자인을 전공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품디자인과는 다른 가구디자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저는 본래 제품디자이너입니다. 하지만 가구디자인의 경험을 갖고 있죠. 두 분야는 방법론 자체에서 매우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사물을 바라보는 넓은 안목과 신선한 디자인 접근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1.3 Chair 역시 대량생산의 전형적 공정을 목재산업의 전통적 공정에 적용한 사례이며, 반면에 제품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가구디자인의 경험은 사용자의 환경을 전체적 맥락에서 바라보게 해줍니다.

의자는 시대상과 산업 이슈를 대변합니다. 의자는 마치 사람의 캐릭터처럼 얼굴과 등이 있고 다리가 있으며, 암체어는 팔이 있습니다. 디자인 과정에서 의자는 직접 만들어가며 디자인 디테일을 여러 번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구조에 대한 지적 창의성이 발휘됩니다.

인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공간에 대한 이해와 안목 또한 요구되는데, 이러한 과정과 디자인적 고려들 자체가 디자이너에게는 가구를 디자인하는 큰 매력이며 도전입니다.
 
"한국디자이너로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되고 싶어"

Q. 현재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데, 그 곳에서 일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지금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런던은 그들의 전통과 역사를 존중하며 자긍심이 큰 도시입니다. 반면에 다른 대도시보다 좀 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어 있죠.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이 될 만한 흥미로운 소스와 훌륭한 양분이 되는 역사적, 문화적 콘텐츠들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런던은 제가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Jasper Morrison, Tom Dixon, Ross Lovegrove 등 세계적인 슈퍼 디자이너들의 스튜디오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현대 디자인 사에 이 곳 런던이 한 근원지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이만큼 성장했었던 데에는 분명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Victoria & Albert Museum, London Design Museum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디자인 미디어들까지 대중이 예술과 디자인 산업에 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인프라 장치가 있습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역시 신흥 디자인 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영국의 영리한 기획행사의 한 일환이라고 볼 수 있죠.

유럽에서 느끼는 점은 최근 한국의 젊은 신흥 디자이너들이 계속해서 선전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디자인도 많이 성장했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면 앞으로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한국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계획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이성적으로 매우 뛰어난 디자이너들입니다.
 
Q. 최근의 활동과 론칭을 준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수상전부터 1.3 Chair는 독일의 친환경 기업과 제품화 과정에 있었습니다. 런던에서의 수상 소식을 독일 업체에 전하면서 저와 그 기업과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고, 1.3 Chair의 디자인 우수성에 대한 믿음과 생산동기 또한 강해졌습니다. 현재 저의 디자인은 최종 양산 시험단계에 있습니다.

1.3 Chair와 함께 ‘대안 알람(ACC:Alternative Alarm Clock)’이라는 탁상 알람시계 디자인은 유럽의 한 기업과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사용자에게 알람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콘셉트의 디자인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제품들과는 다른 디자인 접근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 디자이너로서는 힘들 일입니다. 특히 유럽은 디자인 체어의 경우 수많은 디자인과 콘셉트들이 쏟아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저는 디자인이 생산되고 출시될 때까지 더 좋은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한국 디자이너로서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Q. 향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A. 저는 한국에서 독립적인 디자이너로 활동했었고, 이제 막 영국왕립예술학교 제품디자인 석사를 마치고 유럽을 활동무대로 시작하는 신인 디자이너입니다.

지금은 유럽의 기업들과 파트너를 이뤄 일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한국 디자인 문화의 발전을 위해 한국의 업체와도 일하고 싶습니다.[2011_12]
 

학력 및 주요 경력

2007 경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학사
2011 영국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 London) 제품디자인 석사
2009 (주)루펜 디자인팀장
2010 PearsonLloyd design ltd.(런던) 인턴쉽 디자이너(제품개발)
현재 Independent Designer(런던) 디자인 리서치/디자인 개발 담당

주요 수상 내역

2007 Red Dot Award 2007, Concept Winner 선정
 디자인하우스,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신진 디자이너 선정
2007/2008  한국디자인문화재단 영디자이너 선정(2회)
2008 GQ Korea, ‘Dream Project 2008’ 선정
2011 The Conran Shop ‘Must-See Trail’ 선정
 Blueprint Awards 2011, 100% Design London, ‘Best Use Material’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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